
월요일 미국 증시는 시작부터 분위기가 좋지 않았습니다.
주말 사이 미·이란 협상 불확실성이 다시 커졌고 국제유가가 상승한 데다 미국 국채금리까지 급등하면서 투자자들이 위험자산 비중을 줄이는 모습이 나타났습니다.
결국 다우존스는 51,481.51(-0.67%), S&P500은 7,683.69(-0.77%), 나스닥은 26,820.38(-0.92%)로 모두 하락 마감했습니다. 특히 기술주 비중이 높은 나스닥의 낙폭이 상대적으로 컸습니다.
제가 이런 장에서 가장 먼저 보는 것은 지수가 얼마나 빠졌느냐보다 왜 빠졌느냐입니다.
오늘은 단순한 차익실현이라기보다 유가 → 인플레이션 우려 → 국채금리 상승 → 성장주 부담이라는 연결고리가 강하게 작용한 하루였습니다.
📊 미국 주요 지수 마감
| 지수 | 종가 | 등락 |
|---|---|---|
| 다우존스 | 51,481.51 | -0.67% |
| S&P500 | 7,683.69 | -0.77% |
| 나스닥 | 26,820.38 | -0.92% |
| 러셀2000 | 2,817.91 | -0.69% |
| 나스닥100 | 30,276.81 | -1.08% |
S&P500은 59.72포인트, 다우는 347.11포인트, 나스닥은 248.34포인트 각각 하락했습니다.
오늘은 대형주뿐 아니라 러셀2000까지 하락했기 때문에 특정 기술주 몇 종목만 조정받은 시장으로 보기는 어려웠습니다.
① 오늘 미국증시를 누른 가장 큰 변수는 유가와 금리
오늘 장을 보면서 가장 신경 쓰였던 부분은 역시 미국 10년물 국채금리였습니다.
10년물 금리는 장중 5.2%를 넘어섰고, 공식 일일 금리 자료 기준으로는 5.24% 수준까지 올라왔습니다. 30년물도 5.56%까지 상승했습니다. 이는 최근 몇 년 사이 보기 어려웠던 높은 수준입니다.
여기에 국제유가까지 상승했습니다.
주말 사이 미국이 이란의 호르무즈 해협 재개방 조건을 받아들이지 않으면서 원유 공급 차질 우려가 다시 커졌기 때문입니다. 로이터도 유가 상승과 미 국채금리 상승을 미국 증시 약세의 주요 배경으로 짚었습니다.
이 흐름을 간단하게 정리하면 이렇습니다.
호르무즈 해협 불확실성
↓
유가 상승
↓
인플레이션 우려 확대
↓
미국 국채금리 상승
↓
성장주 밸류에이션 부담
↓
나스닥·기술주 매도
제가 미국 기술주를 볼 때 금리와 유가를 함께 보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습니다.
② 나스닥이 가장 크게 밀린 이유
오늘 세 지수 가운데 나스닥의 하락폭이 가장 컸습니다.
아무래도 현재 미국 증시에서 AI와 기술주의 비중이 워낙 높기 때문입니다.
특히 금리가 올라가면 아직 미래에 발생할 이익에 대한 기대가 큰 성장주일수록 밸류에이션 부담이 커질 수 있습니다.
최근 AI 관련주가 상당히 강하게 올라온 상황에서 금리까지 빠르게 상승하자 차익실현을 할 명분이 생긴 셈입니다.
실제로 이날 메타는 -4.79%, 테슬라는 -3.94%, AMD는 -3.61%, 마이크론은 -2.61% 하락했습니다.
반면 엔비디아는 +1.68% 상승하며 상당히 다른 모습을 보였습니다. 로이터에 따르면 엔비디아는 사상 최대 규모인 1,500억 달러 규모의 자사주 매입 한도 확대를 발표한 뒤 상승세를 유지했습니다.
③ 엔비디아가 올랐다고 반도체가 강한 것은 아니다
오늘 개인적으로 재미있게 본 부분입니다.
엔비디아 +1.68%
그런데
마이크론 -2.61%
AMD -3.61%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 -1%대
등으로 반도체 전체 분위기는 좋지 않았습니다.
이럴 때는 “AI주는 강하다”라고 묶어서 생각하기보다는 종목별 재료를 따로 봐야 합니다.
엔비디아는 자사주 매입이라는 강한 개별 재료가 있었습니다.
반면 다른 AI·반도체 종목들은 금리 상승과 최근 상승에 따른 차익실현 영향을 더 크게 받은 것으로 볼 수 있습니다.
그래서 오늘 같은 날에는 대장주 한 종목의 상승만 보고 업종 전체가 강하다고 판단하면 안 됩니다.
④ 방어주가 상대적으로 강했다
오늘 시장에서 또 하나 눈에 들어온 것은 방어적인 업종과 경기민감주의 차이였습니다.
S&P500 기준으로 헬스케어와 필수소비재는 상대적으로 강한 흐름을 보였고, 경기소비재와 커뮤니케이션서비스는 더 큰 폭으로 하락했습니다.
이런 흐름이 나타날 때 저는 시장의 투자심리가 공격적인 성장주에서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업종으로 이동하고 있는지 확인합니다.
다만 하루 움직임만으로 추세 전환이라고 단정할 필요는 없습니다.
결국 다음 거래일에도 방어주가 강하고 기술주가 계속 약하다면 의미가 달라질 수 있습니다.
⑤ 오늘 시장에서 가장 중요한 숫자는 5.2%라고 본다
오늘 미국 증시를 하나의 숫자로 정리한다면 저는 미국 10년물 금리 5.2%대를 꼽고 싶습니다.
주가만 보면
“미국 증시가 하루 조정받았다.”
정도로 볼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금리를 같이 보면 이야기가 달라집니다.
10년물 금리가 5.2%를 넘는 상황에서는 성장주 투자자들이 다시 밸류에이션을 계산하기 시작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특히 AI 관련주처럼 미래 성장에 대한 기대가 주가에 많이 반영된 종목들은 실적이 좋아도 금리 상승 때문에 주가가 흔들릴 수 있습니다.
그래서 앞으로 미국 기술주를 볼 때는 단순히 엔비디아나 나스닥 차트만 볼 것이 아니라
나스닥 + 엔비디아 + 미국 10년물 + 국제유가
를 한 세트로 보는 것이 좋다고 생각합니다.
⑥ 지금부터는 호르무즈 해협 뉴스도 계속 확인해야 한다
이번 하락에서 지정학적 변수도 빼놓을 수 없습니다.
미·이란 간 협상이 교착되면서 호르무즈 해협을 통한 원유 수송 정상화 시점에 대한 불확실성이 커졌습니다.
최근 시장에서는 호르무즈 해협 관련 뉴스가 나올 때마다 유가와 국채금리가 동시에 움직이는 모습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따라서 앞으로는 단순히 “전쟁 뉴스가 나왔느냐”보다
① 호르무즈 해협 운항 정상화 여부
② 국제유가 방향
③ 미국 10년물 금리
④ 연준의 추가 금리인상 가능성
을 함께 보는 것이 중요해 보입니다.
📌 제가 다음 거래일에 확인할 5가지
1️⃣ 미국 10년물 5.2%대 유지 여부
금리가 다시 내려오는지, 아니면 추가 상승하는지가 중요합니다.
2️⃣ WTI·브렌트유 방향
유가가 계속 상승한다면 인플레이션 부담도 쉽게 사라지기 어렵습니다.
3️⃣ 엔비디아 상승 지속 여부
오늘 엔비디아가 보여준 상대적 강세가 하루짜리 개별 호재인지 확인할 필요가 있습니다.
4️⃣ 메타·AMD·마이크론 반등 여부
최근 AI 투자 기대감이 살아 있는지를 확인할 수 있는 종목들입니다.
5️⃣ 나스닥의 거래량과 종가
장중 반등보다 종가가 어디에서 끝나는지를 보겠습니다.
🔎 오늘 미국증시, 이렇게 정리해 보겠습니다
오늘 미국 증시는 유가와 금리가 동시에 올라오면서 성장주에 부담이 커진 하루였습니다.
다우 -0.67%, S&P500 -0.77%, 나스닥 -0.92%로 3대 지수가 모두 하락했고, 러셀2000도 **-0.69%**를 기록했습니다.
특히 기술주가 많이 밀렸지만 엔비디아처럼 개별 호재가 있는 종목은 상승하면서 종목별 차별화도 나타났습니다.
제가 오늘 장에서 가장 중요하게 본 것은 주가 하락 자체보다 금리와 유가가 동시에 올라왔다는 점입니다.
유가가 오르면 인플레이션 걱정이 커지고, 금리가 오르면 성장주의 밸류에이션 부담이 커집니다.
따라서 당분간 미국 증시는 AI 기대감과 금리·유가 부담이 어느 쪽으로 기우는지에 따라 변동성이 커질 가능성을 염두에 둘 필요가 있습니다.
특히 국내 투자자 입장에서는 미국 기술주 흐름이 다음 거래일 삼성전자·SK하이닉스 등 국내 반도체주의 투자심리에도 영향을 줄 수 있기 때문에, 오늘 밤 미국 선물과 10년물 금리 움직임까지 같이 확인해 볼 필요가 있겠습니다.
※ 본 글은 2026년 9월 28일 미국 증시 마감 자료를 바탕으로 작성한 정보성 콘텐츠입니다. 특정 종목의 매수·매도를 권유하지 않으며, 투자 판단 전 실시간 시세와 기업 공시를 별도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